투자전략

[9월효과] 쿼드러플 위칭데이,네마녀의 날 투자전략

용리치 2023. 9. 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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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 위칭데이

  쿼드러플 위칭데이[Quadruple Witching Day]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4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다. 선물거래는 3개월에 한번, 옵션거래는 1개월에 한번 만기가 오는데 그 둘이 동시에 만기가 다가오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는 3,6,9,12월 둘째주에 발생한다. 이날은 주가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4명의 마녀(파생상품)가 심술을 부린다라는 뜻으로 네 마녀의 날이라고도 불린다.
  파생상품과 관련하여 숨어있던 현물 주식 매매가 정리매물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주가 움직임을 예상하기 어렵고 변동성이 커지는 날이며 말 그대로 단기간 유동성 노이즈가 발생하는 날이다. 따라서 본 이코노미스트팀은 과거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고,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분석하고 전략을 세웠다.

국내주식

   올 하반기 달러 강세화함께 주식시장에서의 자금이 유출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이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는 좀 더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0년부터 20236월까지의 사례를 바탕으로 분석해보았다. 14번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중 코스피지수는 6회상승, 8회 하락 그리고 코스닥지수는 7회상승, 7회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 사례들을 바탕으로 볼 때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의한 주가 변동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순히 쿼드러플 위칭데이라는 모멘텀보다는 다른 무엇인가가 영향을 줄 경우가 많아 보인다.

미국주식

  미국 주식의 경우 국내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2020년부터 20236월까지 총 14번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중 다우지수 1회 상승, 13회 하락 나스닥지수 4회상승, 10회 하락 그리고 S&P500지수 2회상승 12회 하락을 기록했다. 과거 사례들을 바탕으로 조사했을 때 해외주식의 경우, 1)변동성이 크다는 것과 2)대부분의 경우 하락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13일 발표되는 CPI에 따라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열려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매수는 지양하고 CPI발표일과 쿼드러플 위칭데이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쿼드러플 위칭데이, 위험은 피해가자!

  확률적으로는 국내주식보다 미국주식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매수를 지양하는 것을 권한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 9월 평균 수익률은 -0.8%이며 코스닥 지수의 9월 평균 수익률은 -2.7%를 기록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9월은 미국 증시 약세 경향이 강했다. 쿼드러플 위칭데이와 최근 혼조세를 보이는 시장상황을 고려했을 때 하락세가 우세한 9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몇가지 이슈들로 인해 경기상황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가 조정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1) 최근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2)중국 경기불안감과 유럽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미국 달러의 지속적인 상승세. 3)-중 갈등으로 인한 아이폰 사용에 대한 제한정책 시행 등의 이슈들로 인해 아이폰 관련주 및 기술주를 선두로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정부가 애플을 중국에서 완전히 몰아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 내 애플에 납품하는 중국 업체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으며, 중국 내 폭스콘 공장에서의 실직자 증가로 까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혼조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맞이하는 쿼드러플 워칭데이는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현금비중확대를 통해 변동성을 피해가는 전략이 좋아보인다.

금리를 한번 더 상승해도 경기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발언과 “Data Dependent”를 강조하던 파월의장이 이번 CPI상승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주요 포인트이다. 지난 CPI에 유가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지만,  이번 CPI발표시에는 유가 상승분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인상의 임계치는 5.5%이다라는 재닛 앨런 재무부장관의 발언과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본 이코노미스트팀은 현재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미국내 연체율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아직 절대적인 수치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소비자,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연체율의 증가 추세 자체가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 8월 미국 등록금 대출 지연 정책도 끝이 나면서 가계에 대한 부담증가와 소비악화로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CPI발표 및 다음 FOMC가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다.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

  유가상승은 미국과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에게도 큰 악영향을 끼친다. 일본은 장기적으로 완화정책을 펼쳐왔으며, 얼마전 잭슨 홀 미팅에서도 완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유가상승은 일본에게 금리인상에 대한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유동성을 받아낸 1등공신은 일본이다. 중국은 최근 10년동안 미국국채 보유량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일본은 지속적으로 미국채권을 매입했으며 미국 채권 보유국 1위임과 동시에 금리가 인상되면서 채권의 손실이 큰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일본이 갖고 있는 GDP 대비 부채량이 200%를 넘은 상황이며, 엔저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완화정책을 유지하는데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완화정책을 폐지하는 것은 쉬울까? 일본 부총재가 충당금은 2022년 기준 11조 엔인데 반해 금리가 1%상승할 경우 손실이 28, 2% 상승할경우 527천억엔 5%상승할 경우 108 1천엑엔 11% 상승할 경우 1788천억엔 상승할것이라 밝혔다. 금리인상을 할 경우 일본은행이 떠안은 무제한 양적완화의 결과물로 인해 초과손실과 외국 투자자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엔화 가치 폭락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 증시인 니케이에 대한 투자는 지양하는 것을 권고한다.

미국 채권 보유국 1~5위(좌), 주요국 GDP 대비 부채비율(우)

 

7BOJ통화정책회의에서 YCC유연화를 결정이후 최근 매파적인 발언이 등장하고 있다. BOJ 타무라 나오키 위원은 830일 금융경제 간담회에서 물가 목표달성이 다가오고 있으며,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대한 것도 한가지 선택이고 목표달성 여부의 판단시기는 내년 1월에서 3월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타가다 위원은 96일 간담회에서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싹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굳건하게 완화정책만을 고수해오던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도 주목해야한다. BOJ 우에다 총재는 임금 상승과 동반한 물가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마이너스 금리 역시 청산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발언 이후 엔화는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국채금리는 0.709%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 상황들을 고려해봤을 때, BOJ 통화정책회의에서의 추가 수정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
 


 

전반적으로 혼란한 장세

  913일 발표한 미국 CPI3.7%로 컨센서스 대비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컨센서스 대비 상회임에도 불구하고 양전과 음전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높은 시장의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CPI발표 직후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장에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이번 CPI상승을 이어간 것은 다름아닌 에너지이다. 에너지가격이 전월대비 5.6%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심한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CPI의 경우 컨센서스와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물가지수 발표에 주목해야할 점은 단순히 컨센서스 상회가 아니라 슈퍼코어CPI가 다시금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와 같이 시장의 혼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의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존재한다.
  OPEC10년만에 석유 매장량이 최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정책으로 인해 234분기 말까지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은 하루 약 330만 배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블륨버그는 OPEC의 예측 발언을 인용하며, 이번 하락폭이 최소 2007년 이후 최대가 될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추가적인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가능성은 존재할 뿐만 아니라, 이는 경기침체까지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쉽지않아 보인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쿼드러플 위칭데이의 변동성을 직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따라서 본 이코노미스트팀은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에 투자를 권고한다. BOA에 따르면 최근 머니마켓 펀드 자금이 56250억달러가량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MMF에 대한 투자수요 증가는 투자 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는 경향이 있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 개별종목 투자는 지양하고 MMF를 통한 로우리스크 로우 리턴 전략 혹은 현금보유 등을 통해서 리스크를 헤지하는 방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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